美 바이든, 대선 불출마 선언…민주당 경선 양강구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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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꼽혀왔던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73)이 21일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게 됐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깜짝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에 따른 논란으로 최근 몇 달간 지지율이 급락하자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3일 미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승기를 잡고, 또다른 유력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자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그의 가족사도 불출마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5월 장남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46)을 뇌암으로 잃었다. 1972년 첫 번째 아내와 갓난아기였던 딸을 자동차 사고로 보낸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에 장남까지 사망하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간 출마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가족들을 돌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을 피력해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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