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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사단-공청단 ‘양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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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사단-공청단 ‘양강 시대’

구자룡특파원 입력 2015-10-05 03:00수정 2015-1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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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계열 ‘상하이방’ 퇴조
시진핑 사단, 동향-동창 중용… 정책 결정과정 폐쇄성 우려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11월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시진핑 사단’이 형성돼 세력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홍콩 밍(明)보가 3일 분석했다.

밍보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의 상하이방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공산주의청년단(團派·퇀파이) 그리고 혁명 1세대의 자녀들인 태자당 간에 세력균형을 이루던 ‘삼국지’ 시대는 가고 ‘시진핑 사단’과 ‘퇀파이’만 남은 ‘초한지’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퇀파이 출신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 성 서기가 대표적이다.

역사학자 장리판(張立凡) 씨는 밍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사단은 동향 동창 및 과거 상하 관계의 부하들로 범위가 좁아 정책 결정 과정이 폐쇄적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시 주석의 핵심 측근들인 이른바 ‘문고리 권력(gatekeeper)’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시 주석이 주요 현안에 대해 각 부서를 거치지 않고 직보 체제를 원하면서 내부 참모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외 안보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사단’의 대표는 시 주석의 방미 등 주요 행사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그는 시 주석의 정딩(正定) 현 서기 시절 이웃 우지(無極) 현의 서기를 하면서 스스럼없이 술도 마시며 어울린 사이다.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로 시 주석 반부패 전선의 선봉인 왕치산(王岐山)은 시 주석이 1969년 옌안(延安)에 하방됐을 때 비슷한 지역으로 쫓겨 가 서로 한이불을 덮고 자며 대화를 나눈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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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요직 및 주요 인사권을 갖고 있는 당 중앙조직부 천시(陳希) 부부장은 시 주석의 칭화(淸華)대 동기로 기숙사 룸메이트다.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장유샤(張又俠) 부장은 부친이 개국 당시 상장(上將·대장격)을 지낸 인물로 시 주석의 부친과 산시(陝西) 성 동향이다.

특히 시 주석과 함께 상하 관계로 근무한 사람들 중에 시 주석과 함께 승승장구하는 인물들이 적지 않다. 중앙군사위 판공실 부주임으로 시 주석의 군대 관리 핵심 참모인 중사오쥔(鍾紹軍)은 시 주석이 저장(浙江) 성 서기(2003∼2007년) 시절 처음 만났다.

밍보는 핵심 측근 중에는 장 전 주석과 후 전 주석 시절부터 중용된 왕후닝(王호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처럼 전문성만으로 ‘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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