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 당헌·당규상 전략공천 없다”…친박 요구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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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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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내년 4월 총선 공천 방식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상 전략공천 제도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대표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공천제도 논의를 위한 당내 특별기구에서 전략공천도 다루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은 옳지 못한 제도다. 더 이상 이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들의 전략공천 필요성 주장에 대해 전략공천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 핵심 홍문종 의원은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 “전략 없이 어떻게 전쟁을 하냐”며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공천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과 의견을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논의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특별기구에 관한 모든 것은 사무총장이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더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금전에 문재인 대표와 얘기를 했는데 그날 발표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에서 통과된 안심번호 관련 번호를 합의채택키로 한 것”이라며 “안심번호를 활용한 방안은 정개특위에서 추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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