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소비 살아나”… 금리인하론 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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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2%대 초반 하락은 없을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3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끝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일각에서 올해 성장률을 2%대 초반까지 (낮게) 내다보곤 하는데 수출 부진을 고려해도 경기가 그렇게까지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했다. 이 총재는 “대외 여건을 보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중국의 성장세 둔화, 신흥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시점의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그러나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크고 외환보유액이 적지 않아 기초 여건이 양호한 편”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신이 17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현 금리 수준이 명목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두고 한 발언이 아니었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당시 이 총재의 발언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향후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이주열#소비#금리인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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