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심상정 의원, 장관에 호통 “도대체 양심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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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3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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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장관도 임금피크제 동참하고 계십니까? 장관님 포함돼요 안돼요?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 포함돼요 안돼요? 도대체 양심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23일 인터넷 상에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장관과 국회의원에게 거침없는 호통이 네티즌사이에 뒤늦게 재조명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심상정 의원실 측이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기권 노동부 장관을 앞에서 강제적인 노동시장 개편을 꼬집었다.

특히 심상정 대표는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편 강행 방침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고액 연봉자들은 임금피크제에서 제외되고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 무슨 고통분담합니까?”라면서 “고통분담이란 표현은 유럽의 ‘살찐 고양이법’에서 살찐 고양이들의 살을 드러내는 것”이라 밝혔다.

아래는 영상에 공개된 심상정 대표의 발언 전문이다.

이 짝퉁 임금피크제.. 이게 임금 상한제인데 왜 이 사회에서 고액임금 받는 사람들은 임금상한제에 포함 안 시켜요. 그러면? 장관은 왜 1억2000씩 다 가지고 가요? 국회의원은 왜 1억4000씩 다 받아야 되고?

5·6000만 원 받는 늙은 노동자들, 3000만 원짜리 청년 연봉 만들어 내라고 하면서 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고액임금 다 받아갑니까 왜? 양심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양심이..

타협 하자, 고통분담 하자(하는데) 살찐 고양이법이라고 있어요. 유럽에. 살찐 고양이들 살 드러내는 거 (그만합시다) 그게 고통분담입니다.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 무슨 고통분담합니까? (누가 발언 제지하는 듯) 가만히 계세요!

정부가 결단만 하면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청년고용 할당제 5%만 해도 23만 개 일자리 다 만들 수 있어요 대기업들 사내유보금 1%만 조세로 거둬도 6조 원입니다. 왜 못합니까? 왜 안합니까?

졸라 맬 허리띠가 없어요. 200만 원도 못 받는 940만 노동자들, 허리띠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 조르는 거에요.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 자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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