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마음 푸근한 카드혜택, 미래 만드는 적금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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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금융상품 알뜰살뜰 혜택 챙기기


‘올해는 추석 상여금도 줄었던데…. 작년보다 추석 씀씀이는 줄 것 같지 않고 어떡하지….’ (직장인 삼촌)

‘으이구. 우리 아들은 명절에 받는 용돈은 족족 다 써버리네. 올해는 어떻게든 금융 교육을 시켜야겠어.’(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뜨면서도 평소보다 커질 씀씀이에 걱정을 하는 직장인이 많은 때다. 친척에게 받은 용돈으로 평소 원하던 것을 살 기대에 기쁜 자녀와 이 용돈을 조금이라도 불려주고 싶은 부모들의 생각이 엇갈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을 일부나마 해결해 줄 이벤트와 금융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카드 혜택 잘 찾으면 적지 않게 절약

주요 카드회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할인 이벤트와 캐시백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사 카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3대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짜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카드를 쓰는 고객이 대형마트별 선물세트 행사품목을 삼성카드로 구입하면 홈플러스는 최대 50%, 이마트·롯데마트는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객이 삼성카드 할부서비스로 제품을 구입하면 이용 금액대별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캐시백 혜택을 준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소 5000원에서 최대 카드사용 금액의 100%다. 원하는 사람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 고객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삼성카드로 5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삼성카드 여행 100만 원 이용권,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귀성, 귀경길에 나서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롯데카드는 추석 교통비 지원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철도, 고속버스, 항공, 여객선 등을 이용하는 데서 생기는 교통비에 대해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2만 원 한도로 10%까지 청구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롯데카드로 이마트, 홈플러스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밖에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날 회원들을 위해 롯데월드를 롯데카드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동반 3인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 입장권을 사는 고객에게는 본인 30%, 3인 동반 20% 할인을 해준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생활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이 9월 한 달간 올댓서비스 사이트에 방문해 출석체크를 하면 1일 100포인트씩 최대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이 사이트에서 1만 원 이상 구매를 해야 포인트가 적립된다.



추석에 생긴 용돈으로 저축 습관을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들이 명절에 받은 용돈을 ‘씨앗’으로 삼아 금융상품에 가입시켜주는 것이 좋다. 자녀들의 무분별한 소비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동시에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만 6∼18세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 장학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미리 학자금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저축한도는 월 30만 원 이내이다. 기본 이자율은 2.0%로 조건에 따라 우대이율도 0.2∼0.4% 제공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중고 책, 학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온라인 도서판매점 예스24(YES24)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비슷한 상품으로 KB국민은행에서는 ‘KB 주니어 스타 통장·적금’, 우리은행 ‘우리드림하이 적금’, KEB하나은행 ‘내자녀 성공기(成功氣) 적금’, NH농협은행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 적금’ 등도 판매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에게 유용한 적금들은 대부분 고금리를 적용받지는 못하지만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데 유용하며,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사용할 목돈을 마련하는 데 좋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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