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기대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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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5단 ● 박영롱 3단
본선 16강 7보 1국(1∼23)

이동훈 5단은 한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1995년생인 나현 6단을 비롯해 변상일 4단(1997년생) 신민준 3단(1999년생) 신진서 3단(2000년생) 등이 이 5단에 버금가는 신예 기사들이다.

이 5단은 1998년생으로 올해 만 17세. 지난해 명인전에서 준우승하고 올 초 KBS 바둑왕전에서 우승해 4단에서 5단으로 특별 승단하는 등 신예 중에서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박영롱 3단은 1989년생으로 2011년 뒤늦게 입단했다. 연구생 시절 입단하지 못하고 연령 제한에 걸려 아마 바둑계로 나갔다가 일반인 입단대회에서 성공한 케이스. 이 5단에 비해 커리어가 약하다 해도 본선에 올라올 수준이면 절대 얕봐선 안 된다. 누구나 한 칼은 있다.

흑 5, 7에 백 6, 8로 시작부터 서로 동문서답하는 분위기. 백 14, 16으로 우변에서 활발한 형태를 만든다. 백 16으론 참고도 백 1이 유력하다. 백 5까지 실전보다 적극적인 모양이다.

백 22는 발 빠른 수. 흑 23, 백 24를 보니 흑백 모두 돌의 위치가 2선, 3선으로 매우 낮다. 실리를 먼저 차지한 뒤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양 대국자가 똑같이 하고 나온 듯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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