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수술 받았다… 구단 “복귀까지 6~8개월 소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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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8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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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8일(한국시각) 소속 내야수 강정호(28)의 부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2루 땅볼 타구 때 워커의 송구를 받아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로 들어갔다.

이때 1루 주자 크리스 코클란은 2루 베이스를 밟고 송구 동작을 취하던 강정호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오른쪽 다리를 높게 들어 슬라이딩했다.

강정호는 코클란의 오른 다리에 강하게 받히는 순간에서도 1루 송구를 정확히 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당장 뛰어와 강정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결국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나서 더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정호의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 부상과 관련해 피츠버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오늘밤 수술을 받았다. 측면 정강이뼈 골절 수술과 측면 연골 봉합 수술이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강정호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시즌아웃 처리됐다.

구단은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이대로 마감하게 된 것이다.

한편 강정호는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크리스 코글란에게 관대한 마음을 보였다.

그러나 코글란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으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코글란은 “난 완벽하게 룰 안에서 움직였다”며 “그가 나를 뛰어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찰나에 일어난 나쁜 충돌처럼 보였다”며 사과 한마디 없는 변명을 했다.

‘강정호 부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정호 부상, 코글란 선수 사과 한마디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강정호 부상, 어디서 튀어나온 코글란입니까 너무하네요” “강정호 부상, 역으로 본인이 태클 당해봐야 정신차릴려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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