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초심으로 돌아간 국민MC 모습 흐뭇”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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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7년만에 예능 게스트 출연

7년 만에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시 농사꾼으로 변신해 구슬땀을 흘린 강호동(오른쪽). KBS 제공
7년 만에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시 농사꾼으로 변신해 구슬땀을 흘린 강호동(오른쪽). KBS 제공
‘진행자가 아닌 오랜만에 게스트 나들이.’

MC 강호동이 11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 출연한다. 프로의 진행자가 아닌 ‘게스트’ 자격이다. 그가 게스트로 TV 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2008년 11월 SBS 음악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7년 만이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농사에 문외한인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태호 박성광 등 다섯 명의 농사 도전기를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녹화 현장에서 강호동은 혀가 마비되는 듯한 찌릿한 맛의 향신료인 ‘잠부’ 시식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주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김흥국과 이정은 잠부 맛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강호동은 잠부를 맛본 뒤 몸을 부르르 떨며 어쩔 줄을 몰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호동은 개그맨 박성광과 ‘다윗과 골리앗’의 탁구 대결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녹화 당일 비가 왔는데도 즐거운 에너지로 큰 힘이 되어준 강호동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호동의 예능 프로 게스트 나들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그간 불미스러운 일로 강호동이 너무 위축돼 보였는데 기대된다”며 “꼭 본방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게스트 출연도 불사하는 등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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