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자대교 인근 해상서 발견…“신원 확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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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0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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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국민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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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자대교 인근 해상서 발견…“신원 확인 中”

돌고래호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추자대교

돌고래호(전남·9.77t) 전복 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0일 오후 추자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께 제주 추자도 추자대교 아래서 수색활동을 하던 해경 함정이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돌고래호 사망자 시신이 발견된 지 만 나흘 만이다.

해경은 추자대교 아래서 수습한 시신을 헬기에 실어 제주한라병원에 보내 정확한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돌고래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로 확인되면 현재까지 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나며 실종자는 7명이 된다. 구조된 생존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해경 함정의 항해일지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함정 항해일지 등의 공개를 검토해봤지만 대외비여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날 인양된 돌고래호의 선체 일부가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사고 또는 사고 후 갯바위에 결박해 놓았을 때 생겼는지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인양 과정에서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돌고래호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추자대교. 사진=동아일보DB/국민안전처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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