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마약, 파혼 고집했지만… 방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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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0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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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동아일보DB
김무성 대표. 동아일보DB
김무성 대표가 둘째 사위의 마약 전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혼인 날짜까지 정해진 상황에 우린 전혀 몰랐고 (사위가) 재판 끝나고 출소한지 한 달 정도 되고 이 내용 알게 됐다. 부모 마음에 자식한테 ‘절대 안된다. 파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설득했다”며 마약 전과를 알고난 후 결혼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딸이 나한테 ‘아빠 내가 한번도 아빠 속 썩인 일 없지 않느냐. 이번 일에 대한 판단을 나한테 맡겨달라. 사랑하는 사람인데 잘못한 거 내가 다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당사자(사위)도 ‘잘못을 뉘우치고 절대 그런 일 앞으로 없을 것이다’ 맹세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그럼에도 저는 반대하는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도 뭐 다 경험이 있겠지만 자식은 못 이긴다. 부모가. 사랑한다고 울면서 결혼 꼭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10일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한 거액 자산가 아들에게 법원이 징역 4년∼9년 6개월인 양형 기준 하한선을 이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검찰은 이에 항소하지도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A 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 지분을 소유한 전력이 있고, 유력 정치인의 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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