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중국 TV 출연 강행…표절 논란 그러거나 말거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0일 07시 05분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윤은혜가 문제의 중국 디자인 서바이벌 TV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해 또 다른 논란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DB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윤은혜가 문제의 중국 디자인 서바이벌 TV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해 또 다른 논란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DB
실내화 도용까지 불거졌는데 입장 발표없이 출연

의상 디자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연기자 윤은혜(31)가 관련 TV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해 또 다른 논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윤은혜는 12일 방송 예정인 중국 동방위성TV의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9일 녹화에 참여했다. 그가 최근 이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 디자인이 패션디자이너의 것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후 관련 사태 역시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윤 디자이너는 4일 윤은혜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의 디자인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침묵하던 윤은혜의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측은 그 이틀 뒤인 6일 밤에야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한 적도, 표절할 이유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어 “윤은혜의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까지 드러냈다.

이에 윤 디자이너는 8일 밤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는 물론 브랜드 이익도 없다”며 “두 의상의 특징이 똑같이 나타났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는 사이 2006년 주연 드라마 ‘궁’에서 그가 소품으로 착용한 ‘커스터마이징’(그림과 문구 등을 넣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 실내화가 윤은혜의 것이 아니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용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그럼에도 윤은혜 측은 새로운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리고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해 중국 TV프로그램 출연을 준비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행보만을 고집하는 모습으로 악화한 여론에 부채질을 하는 모양새다. 특히 중국 누리꾼과 시청자 역시 의혹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출연 여부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9일 “회사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직접 나서기에는 좀 그렇지 않은가.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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