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朴대통령-김무성 대표에 “쇠파이프 대상” 막말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4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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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또 한 번 ‘거친 언사’로 도마에 올랐다.

이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 “요즘 노동문제 이야기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데 좋은 마음으로 들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이해가 안 된다. 왜 자꾸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오히려 노노(勞勞)‘간의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책임지우지 마시고 두 분께 말씀드린다”며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라는 것을 명심하시라”고 비판했다. “노조가 쇠파이프를 안 휘둘렀으면 소득 3만 달러 됐을 것”이라는 김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 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이 귀를 의심할 정도의 저급한 언어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모독했다”며 “이 최고위원은 즉각 새누리당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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