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대 교정에 현암 최현우 박사 동상 세워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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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육사업에 헌신한 현암 최현우 박사(1927∼2013)의 동상(사진)이 1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 교정에 세워졌다. 위치는 현암이 생전에 아끼던 현암정사 뜰이다. 동양대 인성교육관인 현암정사는 대학 부근에 있는 소수서원을 본떠 2004년 건립했다.

영주에서 태어난 현암은 6·25전쟁을 겪으면서 인재 양성에 뜻을 두었다. 27세에 교육사업에 뛰어들어 1955년 경북공업고(대구 중구 남산동)를 개교하고 1961년 경구중(남산동)을 설립했다. 1972년에는 영주에 경북전문대를, 1994년에는 소수서원의 전통을 계승하는 뜻에서 동양대를 설립했다.

경북전문대는 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WCC)’에 선정됐으며 동양대는 재학생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진학하는 등 두 대학은 명문학교로 성장했다. 현암은 국민교육 유공자로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현암은 학생들에게 “네 젊은 날에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심신을 단련하라”고 당부하곤 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반듯한 인성 위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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