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꿈은 이루어진다!… 취업·창업 지원서 나아가 경력개발 도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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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 프로그램

이영무 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한양대 관계자들이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한 한양인재개발원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이영무 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한양대 관계자들이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한 한양인재개발원 개소식을 축하하고 있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한양인재개발원을 설립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한양인재개발원은 재학생 취업이나 창업만 지원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종합적인 경력개발을 돕는 새로운 시도다.

실습이 곧 채용

한양대는 2011년에 처음 도입된 현장실습 프로그램(HanYang-Work Experience Program: HY-WEP)을 효율적으로 관리, 기획, 총괄하기 위해 현장실습 지원센터를 지난해 8월 설립했다. 이는 직접 실습기관과 실습생을 모집하고 연계시키는 한양대만의 현장실습(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실습생에게는 실습을 통한 진로 탐색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습 기관에는 재정적 지원과 우수 인력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3, 4학년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올해 겨울방학에도 두 달 동안 민간기업, 연구소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습은 보통 주 5일, 하루에 8시간 진행된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수료증이 발급되고, 구직 활동 시 경력사항으로 활용할 수 있다. 3학점이 현장실습학점으로 인정되며 참가자는 취업 진로 관련 교육도 제공받는다. 가장 큰 혜택은 월 40만 원 이상의 실습지원금이 지급된다는 것. 실습 기관 지원금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학에서 40만 원을 지원하고 기업들도 통상 40만 원 전후로 지원금을 주고 있어 학생 입장에서는 100만 원 가까운 지원금을 매달 받는다.

한양대는 최근 서울시가 공개 모집한 ‘인턴십 참여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정 대학생 인턴십은 올해 여름, 겨울방학 동안 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서울시의 주요 사업에 투입돼 차별화된 실습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영무 한양대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대학생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이영무 한양대 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대학생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창업 기업가 양성 사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최근 중소기업청의 ‘대학 기업가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기업가센터는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으로 대학 내 여러 조직에 분산된 창업 교육, 창업 연구, 창업 네트워킹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를 포함해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6개 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앞으로 대학 내 창업 관련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3년간 총 6억, 7억 원의 국가재정지원금이 투입되며 중간평가를 거쳐 3년 더 지원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창업 교육, 컨설팅, 창업 연구개발과 더불어 동문기업 기부와 같은 민간 투자유치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센터에서는 현재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기업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지닌 졸업 동문 예비창업자와 재학생을 연계해 공동 창업을 추진하는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가능성이 우수한 사업모델을 발굴 육성하는 창업경진대회, 선배 CEO와 함께하는 가상창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창업캠프, 엔젤 투자자와 선배 CEO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한양기업가포럼, 멘토링 카페 등 많은 실전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학부교육선진화사업 선정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학 건학 이념과 비전, 인재상을 구현하는 선도적 학부교육 우수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목표로 대학의 자발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및 혁신의 노력을 평가하고 지원, 교양기초교육 강화를 통해 핵심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대학에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들의 성과를 평가했다. 한양대는 총 5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 학생 수 1만 명 이상의 수도권 사립대 중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인 ‘HY2(하이스퀘어)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교양인, 전문인, 실용인, 세계인, 봉사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창의적 실용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한 것. 한양대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 및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도록 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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