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트레이드’ 논란 신영석, 현대캐피탈행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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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는 예정대로 7월 11일 개막

상무의 신영석(29·우리카드·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열고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간의 ‘비밀 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23일 “KOVO 규약과 선수 등록 규정에 병역 의무 선수의 이적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고 결론 내린 데 따른 결과다. KOVO는 대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운영 자금난에 시달리던 우리카드는 군 복무 중인 신영석을 현대캐피탈로 지난해 7월 현금 트레이드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3월 31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뒤늦게 공개해 비밀 트레이드 논란을 일으켰다.

이사회는 또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7월 11일 청주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일정을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가대표팀 일정 문제가 있어 예정된 날짜에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사회는 또 상무 선수들이 프로 구단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코치진 2명(트레이너, 의무)을 KOVO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모기업이 바뀐 LIG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으로 팀 이름을 바꾸는 내용도 승인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성남시에서 경북 김천시로 연고지를 옮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신영석#현대캐피탈#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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