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부분폐쇄… 무기한 연장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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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4명 늘어… 건대병원도 폐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 조치가 무기한 연장됐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이 이날 삼성서울병원 측에 부분 폐쇄 연장을 권고했고, 병원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부분 폐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부분 폐쇄 조치는 앞으로 이 병원에서 발생할 마지막 환자의 바이러스 감염일로부터 2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13일 신규 외래 진료, 입원,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 등을 중단하는 부분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당초 보건 당국은 137번 환자(이송요원)의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24일 부분 폐쇄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환자(162번 방사선사, 164번 간호사, 169번 의사)들이 계속 발생하자 부분 폐쇄 연장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 의료진은 24일 이후 외래 예약 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환자 상태를 살피고 예약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환자 4명이 추가되면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시기가 많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당국은 이날 메르스 종식의 키를 쥔 건국대병원에 부분 폐쇄 조치를 내렸다.

세종=유근형 noel@donga.com / 이세형 기자
#메르스#폐쇄#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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