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전격 영입 “슈라이어 후임 예고”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18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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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벤틀리 수석디자이너를 담당했던 루크 동커볼케를 전격 영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피터 슈라이어의 뒤를 잇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폴크스바겐그룹 인사와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그룹 내 벤틀리 디자인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49)가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보도했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65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나 1990년 프랑스 푸조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를 시작해 1992년부터 폴크스바겐그룹의 스코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에서 근무하고 지난 2012년부터 벤틀리 디자인을 총괄을 담당해 왔다. 특히 2003년에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작업해 명성을 쌓아왔다.

피터 슈라이어와 같이 폴크스바겐 그룹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달 폴크스바겐그룹 인사에서 돌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후임에는 스테판 시엘라프가 영입됐다.

일각에선 기아자동차가 2006년 영입한 슈라이어 사장이 계약이 완료되는 오는 2017년 현대차그룹을 떠나면 루크 동커볼케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이번 루크 동커볼케의 영입이 지난해 12월 영입한 BMW그룹 기술 책임자 알버트 비어만 영입과 맥을 함께해 현대차그룹이 향후 고성능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일부 외신을 통해 루크 동커볼케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으며 슈라이어 사장의 계약과 관련해서도 내부적인 사항으로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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