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배출 잘되는 여름 전투복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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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후 맞게 동하복 따로 마련… 軍, 이르면 2017년부터 지급

대한민국 군복 변천사
국방부가 내년 말까지 땀 배출이 잘되는 새 여름용 전투복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3억8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계절에 맞는 전투복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1년부터 보급된 신형 전투복은 사계절용으로 개발됐다. 항균성과 내구성이 강해 전투에 적합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재질이 구형 전투복보다 두꺼워 여름엔 땀이 많이 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전투복은 원단에 기능성 원료를 입히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하는 전투복은 처음부터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옷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며 “우리 기후에 맞게 동계 전투복은 내구성, 하계 전투복은 통풍과 땀 배출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르면 2017년 장병들에게 새 여름·겨울용 전투복을 각각 2벌씩 지급할 계획이다.

전투복을 입는 방식도 기후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예를 들어 비가 올 때는 현재 장병들이 전투복 상의 안에 입고 있는 디지털무늬 러닝셔츠만 입고 그 위에 판초 우의를 입는 방식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땀#배출#전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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