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주의보… 제주 70대男 2015년 첫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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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때 긴팔-긴바지 입어야”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생긴 환자 중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A 씨(74)가 지난달 초 제주의 한 소농장에서 작업하는 과정에 진드기에 노출됐고, 이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과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 증세를 보인다.

A 씨는 발열 등 증세로 5월 8일과 9일 제주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같은 달 10일 한 종합병원 일반병실 입원 중 12일부터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결국 혈소판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이달 14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진드기 노출을 피하기 위해 텃밭 작업 등 야외 작업이나 활동 시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샤워, 목욕하기 등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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