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일단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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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후프-볼 석권… 리본 3위… 13일 개인종합서 2연속 3관왕 도전

“실수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사진)가 2015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1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에서 열린 종목별 결승 후프와 볼에서 각각 18.150점, 17.850점을 받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전 종목 석권을 기대했지만 리본과 곤봉에서의 실수가 뼈아팠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참가 선수 8명 가운데 유일하게 18점대를 받으며 예선(18.100점) 때보다 0.050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4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18.200점)를 받은 곤봉에서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로 17.050점에 그치며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본에서도 줄이 꼬이는 실수가 나와 17.200점으로 미나가와 가호(일본)와 함께 동메달을 얻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이 가장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 전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노력하고 보완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 실수가 많았던 것은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이미 끝난 경기이고 개인종합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3일 개인종합 결승에 나선다.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우승 등 3관왕을 차지한 손연재는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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