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네티즌 "한국·아랍에미리트 축구 대결, 메르스더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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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1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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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랍에미리트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아랍에미리트 (사진=대한축구협회)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향해 '메르스 더비'라며 질타했다.

11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샤알라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이 위치한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이 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말레이시아 등 지역권을 통합한 사이트 '야후 싱가포르'에 올라온 '한국 아랍에미리트 축구경기' 기사에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메르스 주요 감염국의 축구경기를 왜 우리나라에서 유치했나", "양국 선수단에 감염자는 없는 것인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국 선수들은 왜 마스크를 쓰고 있는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불만 섞인 조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메르스 감염자수 세계 2위인 우리나라와 3위 아랍에미리트의 대결이 자국서 펼쳐진다는 불안감으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를 '메르스 더비'라고 조롱했다.

말레이시아 언론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현지 일간 뉴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 상황을 1면 머리기사로 전송했다.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의 축구경기를 유치한 당국을 비판한 기사도 다른 매체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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