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피츠버그 횡재했다”…강정호, ML서도 ‘평화왕’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7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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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평화왕’ 지위를 굳혀 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일 올 시즌 수비력이 가장 좋은 신인 선수 5명을 뽑아 공개했다. 기준은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몇 점이나 더 막았는지를 보여주는 DRS(Defensive Runs Saved)였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는 리그 평균보다 3루수로 3점, 유격수로는 1점을 더 막아내 총 4점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SPN은 “강정호는 장타력도 평균 이상인 효율적인 내야수”라며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를 영입한 건 횡재”라고 평했다. CBS 방송도 강정호 칭찬에 동참했다. 존 헤이먼 CBS 칼럼니스트는 “지난 겨울 최고 계약 중 하나가 강정호와의 계약이다. 한국 야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강정호는 몸값도 쌌다”며 “강정호와 협상하지 않았던 팀들은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썼다.

강정호는 언론에서 칭찬받은 이날 애틀랜타 방문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2-4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느린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했다. 다행히 다음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24)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강정호의 타격은 득점으로 가는 징검다리 구실은 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는 4-5로 패했다.

한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방문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4-0으로 앞서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4-2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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