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친필악보… 코페르니쿠스의 자필 원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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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폴란드 예술’展

쇼팽이 친필로 작성한 마주르카 악보(위)와 코페르니 쿠스가 쓴 지동설 원고.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쇼팽이 친필로 작성한 마주르카 악보(위)와 코페르니 쿠스가 쓴 지동설 원고.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쇼팽의 친필 악보부터 코페르니쿠스의 관측도구까지. 폴란드를 대표하는 두 위인의 손때가 묻은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바르샤바 국립박물관과 손잡고 ‘폴란드, 천년의 예술’ 전시회를 5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1830년 직접 쓴 악보인 ‘마주르카 마장조 op.6 No.3’는 폴란드 전통 무곡을 바탕으로 한 피아노곡이다. 쇼팽 생전에 쓰인 ‘플레옐 피아노’로 연주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지동설을 주창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자필 원고와 당시 천문 관측에 사용했던 도구들도 선보인다.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16세기 실제 관측기구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폴란드 19개 전시기관에서 출품한 250여 점의 국보급 예술작품들도 공개한다. 폴란드 국민화가로 불리는 얀 마테이코의 대형 역사화가 대표적이다. 이 중 바르샤바 왕궁 소장품인 ‘프스코프의 스테판 바토리’는 폭 6m, 높이 4m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프레임과 캔버스를 분리한 뒤 1주일의 보존 작업을 거쳐 운송했다. 8월 30일까지. 1688-9891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쇼팽#코페르니쿠스#폴란드#폴란드 천년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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