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두 전북, 고양에 진땀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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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에두 결승골로 16강 진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FA(축구협회)컵이 29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 FA컵에는 총 79개 팀이 참가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11곳, 대학 20곳, 아마추어 K3 리그 18곳, 생활체육연합회 8곳, 실업 내셔널리그 10곳 등 67개 팀이 1∼3라운드를 거쳐 20개 팀으로 추려졌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 12팀이 29일 개막한 4라운드(32강)에 합류하며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운 나쁘게도 같은 클래식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는 대전이 광주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광주에 0-2로 패한 아픔도 설욕했다. 대전은 전반 황인범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후반 14분 김영승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갈랐다. 서울은 아마추어 팀인 경주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상대로 심제혁이 결승골, 정조국이 2골을 터뜨리며 3-0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부상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고명진, 박주영, 김진규, 오스마르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한수원이 상대하기에는 벅찬 팀이었다. 제주도 챌린지 팀 안양을 4-1, 3골 차로 꺾었다.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에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고양을 1-0으로 눌렀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성남은 부산교통공사를 1-0으로 이겼다. 포항과 인천은 각각 대구와 부천을 2-0으로 눌렀다. 클래식 3위 울산은 챌린지 10위 이랜드와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클래식 팀 부산은 챌린지 팀 강원에 2-3으로 패했다. 클래식 팀끼리 맞붙게 된 수원-전남의 경기는 이날 수원에서 ‘JS컵 국제청소년대회’가 열리면서 5월 13일로 미뤄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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