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불펜피칭 류현진… “어깨 힘 많이 붙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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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사진)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 시간) 부상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25개의 직구만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루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잘되고 있다”면서도 “팔에 힘만 붙으면 당장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은 미국 언론의 주요 관심사다. 이날 주요 스포츠 사이트들은 “류현진의 복귀는 1개월 이후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1개월 이후가 언제인지는 불투명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현재 확정된 것은 다음 불펜피칭이다. 6월 초의 복귀는 아직 알 수 없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류현진의 불펜피칭은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 오늘 80마일의 볼을 던졌다. 다음 불펜피칭(5월 2일) 때는 타자를 세워두고 던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다저스 출입기자 켄 거닉은 류현진의 복귀는 발 수술을 한 마무리 켄리 얀선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발투수이기 때문이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은 어깨를 강화하고 100개의 피칭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피칭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으나 시키는 대로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로 시즌이 끝난 브랜던 매카시의 공백이 복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준비하는 과정은 똑같다”고 했다. 또 “어깨 잔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 힘이 많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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