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SK텔레콤, 브랜드 성공신화 이어갈 ‘band LTE’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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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역사는 브랜드 디자인 성공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피드 011’부터 ‘T’까지 SK텔레콤의 브랜드는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브랜드 디자인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는 SK텔레콤은 올 1월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5G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이름을 ‘band LTE(밴드 LTE)’로 짓고 로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band LTE’는 SK텔레콤이 상용화한 ‘3밴드 LTE-A’를 시작으로, 향후 4개, 5개의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4밴드, 5밴드 LTE-A와 5G까지 아우르는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band LTE’ 브랜드에 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브랜드 성공 신화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피드 011’은 이동통신의 속도를 강조한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동통신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통신사들은 서비스마다 각각의 브랜드를 별도로 만드는 등 디자인 경영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2006년 8월 SK텔레콤이 선보인 서비스 통합 브랜드 ‘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브랜드 통합이 대세가 됐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통합 브랜드 ‘T’의 공이 컸다고 볼 수 있다.

T는 SK텔레콤의 상징이다. ‘SK텔레콤의 모든 것, 그게 바로 T야’라는 광고 문구가 등장할 정도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는 SK텔레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대표 브랜드로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 등을 상징한다”며 “이는 결국 단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뛰어넘는 ‘통합적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브랜드 평가기관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4’에서 2년 연속으로 통신 분야 1위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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