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너마저…NC ‘선발진 붕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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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7일 05시 45분


찰리. 스포츠동아DB
찰리. 스포츠동아DB
NC, 최근 12경기 2승 10패 집단 슬럼프

N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2일부터 26일까지 최근 12경기에서 2승10패다. 신생팀 kt(3승9패)보다도 나쁜 성적이다. 4월 초만 해도 선두를 다퉜지만 어느새 9위(9승13패)로 추락했다.

투타가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지난 시즌 강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붕괴돼 심각성이 더하다. 최근 10패를 당하는 동안 에릭 해커, 이태양을 제외하고 찰리 쉬렉, 이재학, 손민한이 모두 무너졌다. 제 역할을 해주던 베테랑 손민한은 17일 대전 한화전(4.1이닝 6실점)과 23일 마산 삼성전(4.1이닝 7실점)에서 흔들린 뒤 2군행 버스를 탔다.

2년간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이재학도 몹시 부진하다. 4경기에서 승 없이 2패만 떠안았고, 방어율은 6.91이나 된다. 21일 마산 삼성전에 구원등판해 2.2이닝 무실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25일 마산 LG전에선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선발 찰리(사진)도 마찬가지다. 6경기에서 2승3패에 방어율은 5점대다. 26일 마산 LG전 선발등판에서도 5.2이닝 8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속 저하가 가장 큰 문제다. 140km대 중반이었던 직구 구속이 130km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집단슬럼프에 NC 김경문 감독은 “찰리나 (이)재학이 모두 캠프 때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라며 아쉬워하고는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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