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다시 강해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김효주가 16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김효주가 16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 LPGA 롯데챔피언십 1R

김인경 단독선두…김효주도 우승경쟁 합류
최나연·김세영·박인비는 나란히 공동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넘겨주며 잠시 주춤했던 한국여자골퍼들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김인경(27·한화)은 16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그룹도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8·SK텔레콤)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22·미래에셋),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주 사이 미국-한국-미국을 오가며 5주 연속 대회에 출전 중인 김효주(20·롯데)도 이날 3언더파 69타(공동 6위)를 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12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4라운드 경기 중 7개 홀을 남기고 기권했다. 그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는 모든 게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1번 밖에 벗어나지 않았을 정도로 정확했다. 평균 거리도 254야드를 유지했다. 다만 아이언샷은 조금 흔들렸다. 그린 적중률이 66%로 평소보다 낮았다. 퍼트 수는 27개로 끝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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