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값 급등…쌀쌀하고 흐린 날씨 탓 최고 45%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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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쌀하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나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월 8~14일) 동안 대부분 봄나물의 가락시장 거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미나리(20㎏·상품 기준)의 평균 경락가격은 4만4365원에서 6만4304원으로 44.9% 상승했다. 돌나물(4㎏·상품 기준)은 4359원에서 6199원으로 42.2%, 참나물(4㎏·상품 기준)은 4802원에서 6864원으로 42.9% 올랐다.

취나물과 쑥갓(각각 4㎏·상품 기준)도 각각 지난해보다 16.0%(9475원→1만996원)와 13.4%(4075원→4619원) 가격이 뛰었다. 씀바귀(6997원→1만2047원·82.8%), 달래(9682원→1만1254원·14%), 냉이(1만5655원→1만6484원) 등도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봄나물 가격이 오른 것은 이달 들어 비가 자주 내리는 등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햇볕이 부족해 봄나물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4일에는 심지어 강원 산간과 제주 한라산에서 눈이 내리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날씨 탓에 채소의 생육이 부진하고 출하 작업이 지연되면서 봄나물 물동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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