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1군 복귀 임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5일 05시 45분


한화 조인성. 스포츠동아DB
한화 조인성. 스포츠동아DB
2군 훈련장서 프리배팅 소화

“동료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도 빨리 힘을 보태고 싶네요.”

한화 조인성(39)이 마침내 본격적인 타격훈련에 돌입하며 1군 복귀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조인성은 14일 2군 훈련장인 서산구장에서 프리배팅을 했다. 가볍게 토스배팅만 해온 그가 프리배팅을 시작한 것은 이날이 처음. 마운드에서 던지는 투수의 공을 타석에서 받아치는 프리배팅을 소화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조인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며 올 시즌을 벼르고 있었다. 우리나이로 불혹에 접어든 한화 최고참 선수지만,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 때 앞장서서 훈련을 소화해 김성근 감독이 MVP로 뽑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2회 좌전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고 말았다.

당초 재활기간은 3개월 정도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병원에서 보름간 전기치료를 받은 결과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귀국한 그는 서산으로 들어가 오전에 러닝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하체 중심의 웨이트레이닝을 하며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중간 중간 가볍게 티배팅을 하며 방망이 감각을 찾았다.

조인성은 “이제 러닝훈련을 해도 종아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 생각보다 빨리 회복돼 다행이다”며 “요즘 TV로 한화 경기를 보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 1승, 1승을 위해 온 힘을 쏟아내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도 빨리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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