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납부 활용하면 카드혜택 듬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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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모자랄때 다음달치 미리내면… 금액 합산돼 할인폭 극대화
실적기준-혜택 챙기기 복잡하면… ‘무조건 카드’ 이용할 만

언제 어디에서 카드를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일일이 챙기는 게 귀찮다면 가맹점이나 전월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카드를 눈여겨보자.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므로 할인이 되는 가맹점인지를 따질 필요가
 없다. 각 카드사 제공
언제 어디에서 카드를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일일이 챙기는 게 귀찮다면 가맹점이나 전월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카드를 눈여겨보자.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므로 할인이 되는 가맹점인지를 따질 필요가 없다. 각 카드사 제공
직장인 강모 씨(32)는 올해 초 전 직장 동료의 추천을 받고 대중교통 이용금액과 통신비 10%를 할인해 주는 카드를 새로 장만했다. 매월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원 가까이 나오고 택시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클 것 같아서였다. 모처럼의 알뜰한 선택에 뿌듯해하던 강 씨는 3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정작 카드 할인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통신비 할인 카드를 이용하면서도 통신비를 카드로 납부하지 않고 있었던 데다 교통비를 결제할 때만 해당 카드를 이용해 전월 실적이 할인 적용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통신비, 교통비 등 특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요금이 해당 카드로 납부되도록 자동납부를 설정해 놓는 게 좋다. 또 할인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전월 이용 실적 기준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카드 자동납부로 최대한 돌려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을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실적을 채우려고 필요하지도 않은 소비를 하는 건 낭비다. 이럴 땐 카드 자동납부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자.

카드로 자동납부를 할 수 있는 항목은 우선 휴대전화 요금을 비롯해 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요금, 아파트 관리비, 전기료 등이 있다. 매월 꼬박꼬박 나가는 비용을 최대한 카드 자동납부로 돌려놓으면 그만큼 이용 실적이 늘어나 혜택도 커진다.

카드 자동납부를 하려면 카드사가 아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휴대전화 요금의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 실적 모자랄 땐 미리 납부

지난달 결제대금이 이미 청구됐는데 전월 실적이 모자랄 때는 다음 달 청구금액을 미리 결제하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실제 납부된 금액을 기준으로 전월 실적을 산정한다. 결제일 이전이라도 미리 카드대금을 납부하면 실적에 합산되는 것이다. 만약 전월 실적에서 10만 원이 부족하다면 다음 달 결제금액 중 미리 10만 원 이상만 납부하면 된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사전 납부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단, 반드시 말일 전에 해야 하며, 말일에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오후 4시 전에 입금하는 것이 안전하다.

미리 카드대금을 납부하는 기능은 전월 실적을 채우는 데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달 이용한도를 늘릴 때도 유용하다. 이번 달 카드 사용금액이 예상보다 많아 한도가 다 찼을 때는 대금을 일부 납부하면 그만큼 한도가 다시 늘어난다.

○ 이도저도 귀찮다면 ‘무조건 카드’로

카드 실적 기준과 혜택을 챙기는 게 복잡하고 어렵다면 실적이나 가맹점에 관계없이 무조건 할인해 주는 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카드사별로 실적이나 한도, 가맹점 구분 없이 할인해 주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현대카드의 ‘ZERO(제로)’ 카드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모든 가맹점에 기본 0.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반음식점이나 대중교통,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0.5%포인트를 추가해 총 1.2%를 할인해준다. 연회비도 국내 전용의 경우 5000원으로 저렴하다. ‘삼성카드4V2’도 실적이나 한도 조건 없이 아무것도 안 해도 알아서 할인해 주는 무조건 카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6%를 기본 할인해 주고, 할인점이나 음식점, 주유소, 병원, 약국 등에서는 1.2%를 할인해 준다. 또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동일하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사전납부#카드혜택#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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