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물 기술- 전통문화로 세계인의 가슴 흠뻑 적셔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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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손님맞이 분주

대학생 물 의회 개막 8일 경북 안동시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 물 의회 개막식에서 학생대표들이 유익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대학생 물 의회 개막 8일 경북 안동시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 물 의회 개막식에서 학생대표들이 유익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대구 엑스코는 최근 시설을 확충했다. 12∼17일 대구 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WWF)을 위해서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첨단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의시설을 넓혔다. 1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무선랜(와이파이)도 11일부터 운영한다.

대구 경북이 세계물포럼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참가자들이 둘러볼 도시와 대학, 행사장, 관광지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중구는 13∼17일 포럼 참가자를 위한 근대골목투어를 운영한다. 5개 코스 가운데 인기가 많은 2코스를 걷는다. 동산선교사주택을 출발해 이상화 고택,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영남대로 등을 보는 1.64km다. 2시간 정도 관광 후에는 동성로 카페골목에서 식사를 한다. 당일엑스코에서 10명 이상 신청을 하면 관광버스로 출발한다.

수성구는 수성못에서 문화행사를 연다. 10일에는 환경 보전을 주제로 녹색음악회를, 12일에는 물·빛을 주제로 기념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13∼15일 수성못 잔디광장에서 환경 사진전을
열고 16일 수성아트피아에서는 축하 공연을 한다. 수성구에 있는 대구시립미술관은 12∼17일
무료 관람 행사를 연다.

안동시는 8∼12일 청년들이 나라를 대표해 물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 물 의회’를 연다. 물포럼 사전 행사로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22개국 100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댐 입구에 있는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토론하고 12일 ‘물 의회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천년고도 경주를 느끼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11일 시민운동장에서 물을
주제로 콘서트를, 13∼15일 보문관광단지 수상 공연장에서 물 체험 프로그램과 뮤지컬 성악 국악 공연을 연다. 경주시 관계자는 “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12일 포럼 참가자를 초대해 만찬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통 음식을 곁들인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학촌과 행소박물관, 아트센터 등 성서캠퍼스를 산책하는 코스도 마련
한다. 계명대 관계자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알리고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손님이 움
직이는 방향까지 미리 점검하는 등 정성을 쏟고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포럼 개막을 앞두고 공동 담화문을 9일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 전통 문화의 멋, 물 관련 기술들이 세계인의 가슴속에 각인될 것이며 이 기회를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 감동을 주는 손님맞이, 역대 최고의 물포럼 개최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세계물포럼#대구 엑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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