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이청용, 11일 선덜랜드전 출전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일 05시 45분


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르면 다음주 선수단 풀 트레이닝 합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1월 2015호주아시안컵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 실금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이청용이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 씨는 2일 “지난달 23일 구단 의무진이 완쾌 판정을 내렸다”며 “이르면 다음주 선수단 풀 트레이닝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2주째 전담 피지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이청용은 하루 2차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떨어진 다리 근력을 키우고, 상·하체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략적인 복귀 시기도 정해졌다. 훈련 소화 능력과 컨디션을 살펴야겠지만 1차적으로는 11일(한국시간) 선덜랜드 원정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돼 경기감각을 익힐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털 팰리스 앨런 파듀 감독은 최근 이청용과 면담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 팀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여유가 있다. 다음 시즌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몸을 만들고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씨는 “선덜랜드 원정이 어려워질 경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18일)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공산이 크다. 국가대표팀과 전 소속팀(볼턴)에선 주로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에는 좌우 측면에 확실한 자원(야닉 볼라시에·윌프리드 자하)이 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청용은 이미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볼턴을 떠나기에 앞서 중앙 미드필더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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