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약물 중징계… 박태환 청문회 영향 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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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1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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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박태환. 동아일보DB.
수영선수 박태환. 동아일보DB.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박태환’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가 금지 약물 투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우승반환 및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박태환 청문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AP통신에 따르면 “젭투의 에이전트와 케냐육상경기연맹은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달했다.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가 투입한 EPO는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호르몬제로 세계반도핑기구 금지 약물.

이에 따라 리타 젭투는 2014 시카고 마라톤 대회 우승반환과 약 1억 1000만 원의 상금, 또,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제패 기록과 약 5억 5000만 원의 상금 등을 모두 잃었다.

리타 젭투는 2016년 10월 29일까지 자격정지 돼 2015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에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리타 젭투는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미국의 양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하며 마라톤 여자부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최근 2년간 세계 마라톤 주요대회 실적을 기준으로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WMM 선두에 올라서며 ‘마라톤 여제’로 자리 잡았다.

박태환 선수 역시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선수와 비슷한 처지다. 박태환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졌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7월에 모병원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약물 조사를 받은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검찰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세계수영연맹(FINA)이 주최하는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현재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과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등의 징계가 예상돼 다가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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