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은 황복을 빼닮았으면서도 성장속도가 훨씬 빠른 ‘슈퍼 황복’이 나올까. 충남도수산연구소가 킬러콘텐츠(등장하자마자 시장을 지배할 만한 상품)라고 할 만한 어종인 황복과 산천어의 개량종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충남도수산연구소는 최근 이른바 ‘슈퍼 황복’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황복은 서해 연안에만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특산종으로 환경부는 이 어종을 1996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맛이 뛰어나고 가격(현재 시중가 kg당 10만 원)도 비싸 어민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사육기간이 30개월 이상 걸려 양식 산업화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수산연구소는 지난해 6월 황복과 복어류 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복을 교배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5개월 넘게 사육한 결과 일반 황복이 길이 10cm, 중량 25g으로 성장하는 동안 교배종은 각각 15cm와 67g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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