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朴대통령 안 바뀌면 정권몰락 시시각각 다가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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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1·23 쇄신 조치’에 대해 혹평하며 “정책의 기조도, 인사 방식도,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면 정권의 몰락은 시시각각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연일 폭락하고 있고 레임덕은 이미 파괴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파괴적 레임덕을 맞이할 것이냐 정권 전반을 쇄신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파괴적 레임덕은 국정의 마비를 가져오고 민생을 방치하고 악화시킨다”며 “대통령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국민의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핵심 측근 3인방이 교체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온 나라를 뒤흔든 비선실세 파동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라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기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오기 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쯤 되면 국가를 운영할 최소한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도 저도 아니라면 김기춘 실장 없이는 단 한 순간도 국가를 이끌어갈 자신이 없다는 무능의 자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원내대표 역시 ‘문고리 3인방’을 계속 곁에 두기로 한 것을 비판하며 “신발을 신은 채 발바닥 긁는 격화소양(隔靴搔¤)식 인사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뜻을 받들기보다 측근들을 더 배려하는 한 박 대통령에 대한 거대한 민심이반은 결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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