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신세계그룹, 2015년 3조3500억 원 투입, 미래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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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50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2조24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1조11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투자는 미래 준비와 ‘비전 2023’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비전 2023’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초 발표한 ‘향후 10년 청사진’으로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 원, 투자 31조4000억 원, 고용 17만 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2,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 주요 투자처는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부산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이다. 또한 전국 3∼5개의 이마트 신규점을 내고 매장 리뉴얼, 모바일 강화, 온라인몰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갖고 있는 물류적인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몰과 백화점몰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지난해 문을 연 ‘SSG닷컴’도 그 연장선에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의 경우에는 지난해(1만3500여 명) 보다 1000여 명(8%) 늘린 1만4500여 명을 선발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일정한 범위 안에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고, 전일제 일자리와 임금이나 복리 후생에 차별이 없으며 정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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