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전반 0-0, 기성용 ‘군계일학’…손흥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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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2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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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탈락. 한국이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호주 멥버른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상대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종료 현재 한국 0-0 우즈벡.

전반전을 짧게 요약하면 ‘초반 수세, 후반 공세’다. 양 팀 모두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우즈벡은 전반 17분 우리 진영 패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에게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김진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전진 패스에 이은 이근호와 남태희의 잇단 슈팅이 연달아 수비에 막힌 대목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예리한 맛이 부족했다. 특히 ‘가장 날카로운 창’ 역할을 해줘야 할 손흥민이 감기몸살 여파로 컨디션이 덜 회복된 듯 드리블 과정에서 자주 볼을 빼앗겼다.

‘캡틴’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전 미드필더다운 클래스로 우리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희망적인 부분은 전반 중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밀어붙이는 빈도가 늘어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우즈벡을 상대로 역대전적 11전 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69위, 우즈벡이 71위로 비슷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4-2-3-1 전형에 맞춰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상주 상무)이 1의 자리에 서고, 2선 공격수로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엘 자이시SC), 남태희(카타르SC)가 나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조화를 이뤄 경기를 조율한다. 4백은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로 이뤄졌다. 최고참 차두리가 선발에서 제외된 점이 눈에 띈다.
골문은 주전을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몫이다.

한국이 우즈벡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 이란-이라크 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정복을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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