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연탄맨~” 조계종 이웃나눔 릴레이 캠페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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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연탄’ 사진 이웃에 보낸뒤 다섯 장 값 3000원 기부하는 운동

아이연탄맨 캠페인에 동참한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아이연탄맨 캠페인에 동참한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최근 대한불교조계종에 아이언맨이 아닌 ‘아이연탄맨’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아이연탄맨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아이스버킷챌린지를 본떠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 비용을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아이연탄맨 지명을 받은 사람은 손바닥에 연탄 모양을 그리거나 붙인 뒤 사진을 찍어 이웃에게 보낸 뒤 연탄 다섯 장 비용인 3000원을 자동응답전화(ARS)나 모금계좌를 통해 기부하게 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말 조계종의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동행에서 일하는 박소연 씨가 서울의 달동네 중 한 곳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됐다. 박 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00여 명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으로부터 지목을 받고 14일 캠페인에 참여했다. 자승 스님은 왼손에 연탄 모양의 장식을 붙이고, 오른손에는 ‘나눔으로 마음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든 환한 표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름다운동행에 따르면 중앙종회 의장 성문 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우송 스님,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 등도 자승 스님의 지목을 받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ARS나 모금계좌 기부 외에 네이버 기부포털사이트인 해피빈의 ‘연탄을 배달하라! 아이연탄맨’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후원 자동응답전화 060-700-0011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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