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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의사들의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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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의사들의 블루오션”

유근형기자 입력 2015-01-09 03:00수정 2015-01-0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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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수 한의협 국제이사, 한의사 첫 러 의사면허 취득
“러시아 사람들은 약물을 쓰지 않는 자연 치료를 선호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침 등 한의학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성윤수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사진)는 한의사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의대 학사 학위자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았다. 러시아 의료법 등 연수 과목만 이수하면 침 치료 등 신경과 분야에서 진료할 수 있게 된 것. 한의사들의 러시아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성 씨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러시아에서 공부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가 러시아 사할린 한국교육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1994년 처음 러시아로 건너갔을 때는 언어가 늘지 않아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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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1995년 한의사들이 러시아로 의료봉사를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단에 자원했다. 간단한 통역과 진행 지원 업무를 맡았다. 성 씨는 이때 한의학의 꿈을 품었다. 성 씨는 “당시 한의계 원로인 임일규 봉사단장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성 씨는 1998년 한국에 돌아와 2000년 대전대 한의학과에 입학했다. 2008년 졸업 후 고향인 강원 원주의 한의원에서 일하던 중 러시아에서 일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의학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 성 씨는 강연과 침 치료 시연을 하면서 러시아 환자들과 만났다. 그때 만난 환자 중 일부는 성 씨가 러시아에 강연을 올 때마다 찾아왔다. 성 씨는 “한 번 침 치료를 받은 러시아 사람들은 서너 시간 비행기를 타서라도 강연장에 다시 찾아왔다. 한의학이 러시아 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씨는 지난해부터 한의협 국제이사로 재직하며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한의학 세계화 사업을 진행한 끝에 이번 성과를 이끌어 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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