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상금왕·평균타수 2관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일 06시 40분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첫 60타대 평균타수 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지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첫 60타대 평균타수 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지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LPGA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공동 18위
JLPGA 최초 60타대 달성은 실패

안선주(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의 평균타수 60타대 달성에 실패했다.

안선주는 30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28야드)에서 열린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25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안선주는 이 대회 전까지 시즌 평균타수 69.9998타를 기록해 JLPGA 투어 첫 시즌 평균타수 60타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부상과 대기록 달성이라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손목 통증에 시달려온 안선주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2라운드에선 4언더파를 치며 불씨를 살렸지만, 3·4라운드에서 5타를 잃는 바람에 시즌 평균타수 70.1324타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선주는 상금왕에 이어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지켜 시즌 2관왕을 확정지었다.

한국낭자들의 상금랭킹 1∼3위 싹쓸이도 아쉽게 좌절됐다. 대회 전까지 안선주, 이보미, 신지애가 1∼3위에 올라 사상 첫 상금랭킹 상위권 싹쓸이에 도전했다. 그러나 30일 테레사 루(대만)가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면서 이보미와 신지애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2위(1억2317만엔)로 올라섰다. 그래도 안선주(1억5307만엔), 이보미(1억1978만엔), 신지애(1억414만엔)는 모두 상금 1억엔을 돌파해 J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3명의 한국선수가 한 시즌 상금 1억엔을 돌파하는 이색기록을 작성했다.

J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선수들은 31개 대회에서 14승을 합작했다. 안선주가 5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일궜고,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신지애는 4승을 수확했다. 이보미가 3승, 정연주와 에스더 리가 1승씩을 보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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