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예비군 지휘관 탄생…이도이 대령 “여군 후배들 귀감 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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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성 예비군 지휘관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28일 2014년도 후반기 예비전력관리 업무 담당자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이도이(53·여군 31기) 예비역 육군 대령을 예비군 지휘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51사단(수원, 화성) 지역 대학직장 연대장을 지망한 이 대령은 1965년 소위로 임관한 뒤 25사단 신교대대장과 군수참모, 국방부 군수관리관실 비군사화담당 및 물자정책담당, 5군지사 행정지원처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말 전역했다. 이 대령이 군 재직시 야전 지휘관과 참모, 정책부서 실무자 등을 두루 경험해 선발하게 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대령은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여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예비군지휘관 84명, 동원지원단 요원 8명, 행정담당군무원 1명 등 93명을 예비전력관리 담당자로 선발했다. 동원지원단은 향토사단 직할기구로 평시에는 예비군 훈련 및 자원관리, 전시에는 증원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8일부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주간 보직 전 교육을 받은 뒤 내년 1월부터 예비군 지휘관과 동원지원단 요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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