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수 50대 > 20대 2013년 처음으로 역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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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연령 일자리 늘었지만 20대만 감소

지난해 50대 임금 근로자의 수가 처음으로 20대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재취업이 늘어나고, 취업준비생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체에서 현물 또는 현금을 대가로 상품 생산이나 서비스 활동을 한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1649만6000개로 1년 전보다 58만3000개(3.7%) 늘었다.

늘어난 일자리는 지속 일자리가 33만2000개(3.0%), 신규·대체 일자리가 25만1000개(5.1%)였다. 연령대별로 임금근로 일자리를 나눠보면 30대가 473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441만2000개로 뒤를 이었다. 50대 일자리는 302만7000개로 20대의 300만1000개보다 많았다. 50대 일자리가 20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각 연령대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30대(28.7%), 40대(26.7%), 50대(18.3%), 20대(18.2%), 60세 이상(7.0%) 등의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일자리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14.1%로 가장 높았다. 50대(8.1%), 40대(4.6%), 15∼19세(1.3%), 30대(0.8%)가 뒤를 이었다. 20대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0.8% 감소했다. 20대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20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성의 일자리가 전년보다 5.2% 늘어난 데 비해 남성은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근로자수#재취업#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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