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블랙프라이데이…한국엔 코리아그랜드세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6시 55분


내달 1일 개막…2만8000여개 업소 참여
12월 한국방문주간 ‘럭키 박스’ 이벤트도

‘미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홍콩은 메가세일, 그리고 한국은 코리아그랜드세일.’

한국의 대표 관광쇼핑축제를 지향하는 ‘2015 코리아그랜드세일’이 12월1일 개막해 2015년 2월22일까지 진행된다.

쇼핑은 해외관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 다양한 물건을 보다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쇼핑의 재미를 중시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그들의 눈길을 끌 프로모션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도 중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여름과 겨울에 열려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메가세일’이다.

5회를 맞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메가세일처럼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한국의 대표 쇼핑행사로 자리 잡기 위해 규모와 내용을 키웠다. 우선 개막을 12월로 한 달 앞당겼다. 84일 동안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제주 등의 지자체,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대형마트, 쇼핑몰, 공연기획사 등 135개 업체 2만8000여개 업소가 참여한다. 또 행사기간을 테마별로 세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한 달은 한국방문주간으로 정해 매주 금요일, 토요일 ‘럭키 박스(Lucky Box)’ 이벤트를 실시한다. 외국인이 쇼핑을 한 영수증을 가지고 서울 명동의 이벤트 부스에 가면 응모권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10돈을 포함해 500여개의 경품을 증정한다. 내년 1월9일부터 23일까지는 볼거리(must-see), 1월24일부터 2월7일까지는 즐길거리(must-do), 2월8일부터 22일까지는 살거리(must-buy)로 구분해 테마에 맞는 행사가 열린다.

● 쇼핑+즐길거리로 차별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주관하는 (주)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상품 할인만 제공하는 다른 나라 행사와 차별화해 쇼핑에 한류를 가미한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쇼핑과 함께 다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국장의 설명처럼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번에 다른 행사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12월 한국방문주간에 열리는 SAF(SBS Awards Festival, 12월20일∼ 31일)과 연계해 방문주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1000장의 SAF 입장권을 제공한다. SAF는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등 중화권에서 인기 높았던 드라마를 체험하고 방송과정을 볼 수 있는 한류 축제여서 ‘요우커’들의 호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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