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지팡이 1만개 보급…국토부 “농촌 노인들 교통사고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1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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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농촌 밤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용 야광지팡이 1만 개가 보급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전북 임실군 등 전국 농촌 지역 20곳에 사는 노인들에게 야광지팡이를 나눠주고 농기계와 자전거 등에도 후부 반사표지를 부착해 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이경수 사무관은 "농촌에서는 농기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고 특히 야간에 사고가 많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들에게 야광지팡이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광지팡이는 일반 지팡이에 야광 반사표지를 둘러놓은 것이다.

국토부는 농촌진흥청, 한국쓰리엠과 함께 지난해부터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는 2010년 401건에서 지난해 463건으로 증가했다. 연간 사망자도 2010년 39명에서 지난해 99명으로 늘었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는 "농촌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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