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코스피, 1842 ~ 2189”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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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증권사 “박스권 탈출 어려워”

내년 코스피 최고치가 2,200 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주가상승을 견인해온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된 데다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나빠져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년도 증시 전망을 내놓은 14개 증권사의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평균 2,189로 집계됐다. 코스피 하단 전망치는 평균 1,842로 나타났다.

14개 증권사 중 주가 최고치를 가장 높게 전망한 곳은 동부증권으로 2,350을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에 2,200까지 하반기에는 2,350까지 오르면서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가 최고치가 2,2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삼성증권, 대신증권, 이트레이드증권은 각각 2,250을 최고치로 제시했다.

내년 국내 증시를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KDB대우증권이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는 1,750∼2,050으로 14개 증권사 중 상하단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교보증권, 신영증권, SK증권도 내년 코스피 하단이 1,800 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자산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중앙은행들의 힘이 약해진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러시아, 브라질의 국가부도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엔화 약세가 달러 강세 가속화로 이어져 신흥국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증권사#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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