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산서원 선비문화2수련원 건립 기공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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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30개로 구성 내년 10월 완공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19일 2수련원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연수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수련원으로는 다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2수련원(조감도)은 1만5823m² 터에 연면적 2546m²로 교육장과 숙소(방 30개)로 구성된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현 수련원 옆에 짓는다. 2수련원이 완공되면 1수련원의 숙소(방 20개)를 포함해 하루 최대 15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퇴계 이황 탄신 500주년 다음 해인 2002년부터 연수를 시작해 지금까지 연수생 14만여 명을 배출했다. 처음에는 안동시내에서 연수를 하다 2011년 퇴계 종택 옆 도산 자락에 수련원을 건립했다. 2011년 연수생은 1만3000여 명이었으나 지난해는 3만6000여 명, 올해는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생은 청소년과 공무원 중심에서 기업인과 군인, 외국인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기업은행은 2012년 수련원 마당에 퇴계 동상을 기증했다. 기업체 직원들은 “윤리경영에 퇴계의 선비정신이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수련원 주변에서는 퇴계의 삶을 느낄 수 있다. 500m 떨어진 곳에는 퇴계의 호로 널리 알려진 시냇물인 퇴계(退溪)가 있으며 퇴계가 사색하던 길에는 퇴계 명상길과 오솔길이 조성돼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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