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도 수비도… 대책없는 현대캐피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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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삼성화재에 0-3 참패… 두 세트나 20점 미만 득점 수모

상대 감독이 걱정할 정도의 참패였다.

현대캐피탈이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21-25, 13-25, 19-25)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10(3승 5패)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고 삼성화재는 승점 18(6승 2패)로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지기도 했지만 2차례 세트에서 20점을 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토종 주포 문성민은 9득점,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는 17득점에 그쳤다. 아가메즈의 최근 4경기 평균 득점은 17.8점에 불과하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밑돌고 있다. 이날 25점을 올린 삼성화재 레오의 성공률은 61.1%였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강조하는 서브와 리시브는 각각 팀 순위 5위,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리베로 여오현의 가세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 수비도 6위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에 승장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 상대가 쉬운 경기를 하게 해줬다. 현대캐피탈이 살아나야 우리도 더 자극을 받을 수 있다. 7개 팀이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싸워야 팬들도 재밌다”고 말했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인삼공사를 3-0(25-19, 25-17, 25-14)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현대캐피탈#삼성화재#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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