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 안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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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대표 세부계획 공개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비율 5대 5”

“외국계 첫 카지노복합단지는 카지노 50, 리조트 50 수입 비율로 운영할 것이다. 내국인 출입과 관련해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

국내 최초로 외국계 카지노 사업을 허가받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공개를 꺼렸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영종도 주민들에게 소상히 털어놓았다. ‘영종포럼’은 11일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카지노 운영사인 LOCZ코리아 스티븐 타이트 공동대표가 영종포럼 주최 토론회에서 카지노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타이트 대표는 토론회에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객실 760여 개를 보유한 특급호텔과 골프장, 레스토랑, 공연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1차 그랜드 오픈하는 2018년까지 8000억 원을 투입한 뒤 2, 3단계로 나눠 총 2조3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강원랜드 외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철저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카지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카오나 싱가포르에선 카지노 수입 비율이 80%이지만 한국에선 50%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트 대표는 서울사무실에서 작성한 1차 설계안을 공개하면서 “내년 본사업 허가 및 건축승인 절차를 모두 마친 뒤 늦어도 2016년 초 착공해 2018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사 직후 일자리 2000개가 생기며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3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시저스 직원으로는 7만 명 정도를 예상되는데,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LOCZ 복합리조트(8만9171m²) 주요 투자자는 홍콩의 상장사인 리포그룹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다. 세계 최대 카지노 투자사인 시저스는 75년 역사를 자랑하며 6개국에 50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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